아산시의 청렴도 4등급 추락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발의한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안이 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8월 26일 제267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친 이 조례안은 오는 9월 11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는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으며 2단계 급락했다. 기존 2등급을 유지해오던 시가 갑자기 최하위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공직사회의 신뢰 기반이 흔들렸다는 의미다.
아산시 하락의 핵심 원인은 청렴노력도에서 5등급(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있다. 부패방지 제도 구축과 기관장의 청렴 관심·노력도, 부패 취약 분야 개선 항목에서 특히 다른 시·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일회성 캠페인 수준의 대책을 넘어 제도적으로 청렴을 뿌리내리도록 설계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의 명확한 책무 규정, 공직자의 청렴 의무 강화,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청렴교육과 홍보 사업 추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청렴도 조사,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우수 공직자와 시민에 대한 포상 근거 등을 담았다. 특히 매년 기본계획에 평가 결과 분석과 세부 과제를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청렴노력도 지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기애 의원은 "청렴은 단순한 기관 평가 점수 향상을 위한 과제가 아니라 시민이 행정을 신뢰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아산시의 청렴도 취약 분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 의원이 시 집행부뿐 아니라 아산시의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별도 조례안도 동시에 발의했다는 것이다. 의회 스스로도 신뢰 회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아산시는 향후 매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 맞춤형 청렴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청렴도 조사, 교육, 부패방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도 높아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