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김은아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자원봉사센터·적십자봉사관 공동 이전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266회 임시회 기획행정농업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공성을 우선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의 이전이 반복적인 침수와 누수 문제로 오래전부터 필요했던 숙원사업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현재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으로 적십자사의 분담금 15억 원이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점과 중앙 적십자사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는 과정을 지적했다. 특히 예산 절감을 이유로 사업 형태를 '민간자본보조' 방식으로 돌려 등기 명의를 적십자사로 넘기려는 현 계획에 대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아산시가 건물을 직접 소유하고 적십자사에 무상임대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시 예산을 조금 절감하겠다고 등기 명의를 적십자사로 넘겨주면서 내부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비용까지 아산시가 부담하는 구조는 잘못된 행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적십자사의 15억 원 지원을 받기 위해 중앙 적십자사의 승인만 기다리며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아산시가 사업을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행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이 장기간 이용할 공공시설인 만큼 아산시가 직접 소유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기 명의는 민간 단체로 가면서 막대한 시 예산을 투입하는 구조는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산 절감만을 이유로 공공성을 희생해서는 안 되며, 건물 소유 구조와 사업 추진 방식의 전면 재검토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최종적으로 김 의원은 절감해야 할 예산과 공공자산으로 확보해야 할 사업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인 예산 절감보다 장기적인 공공성과 공공자산의 가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