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2)이 7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6년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폭염 재난구호 지원사업의 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올해 편성된 5천만원의 해당 예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8월 5일 선정한 사업에 따라 국고보조금으로 교부된 것으로, 현재 창원과 밀양, 거제, 함안 등 4개 지역에만 냉방비와 냉방물품 구입비 등이 지원되고 있다.

이종호 도의원이 폭염 재난구호 지원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이종호 도의원이 폭염 재난구호 지원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이 의원은 "폭염이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 전역에서 일상화되고 있는데도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올 여름 경남도 관내에서는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기준의 폭염중대경보와 가뭄 경계단계가 발령됐으며, 지난 8월 12일에는 가뭄 대응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진 상태다.

온열질환의 심각성도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여름 경남 도민 중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322명으로 집계돼,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특히 고령 인구가 집중된 농어촌 지역과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폭염 취약성이 높은 만큼 현장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는 게 의원의 입장이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는 예외적 재난이 아닌 주기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도 차원의 보충적 지원 방안과 함께 현행 사업이 전 시·군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