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거제2)이 21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가덕도신공항을 향후 제2활주로 추가가 가능한 확장형 공항으로 설계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 단계에서부터 제2활주로 부지와 확장축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봉휘 도의원이 가덕도신공항의 제2활주로 확장형 설계 필요성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박봉휘 도의원이 가덕도신공항의 제2활주로 확장형 설계 필요성을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가덕도신공항은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는 여객터미널과 계류장에 대한 단계별 확장계획이 마련돼 있지만, 활주로는 3,500m 규모 1본만 반영돼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지금 당장 제2활주로를 함께 건설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해상공항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상공항은 완공 후 활주로를 추가하려면 막대한 매립비용과 연약지반 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본설계 단계에서 제2활주로 부지와 확장축을 확보하고, 유도로·항행안전시설·접근교통망이 장래 확장을 막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의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부산시는 관련 용역을 통해 제2활주로를 포함한 2단계 확장안을 마련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도 진해신항과 거제~가덕도 연결철도, 장목 신공항 배후도시, 거제 조선산업 등 경남의 미래수요를 반영한 요구안을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도 언급했다. "가덕도와 마주한 거제와 진해 등은 신공항의 단순 통과지역에 머물지 않고 교통·물류·산업의 실질적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경남도는 기본설계가 확정되기 전에 거제와 경남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