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고등학교의 곽다혜(3학년) 사격 선수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 유스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전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동아시아 지역 만 18세 이하 유망주들이 참가한 이 국제 대회는 일본 라이플사격연맹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다가올 아시안게임 사격 경기장의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공식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치러졌다.

죽변고등학교 곽다혜 선수가 2026 동아시아 유스 사격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혼성전 세 부문을 석권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죽변고등학교 곽다혜 선수가 2026 동아시아 유스 사격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혼성전 세 부문을 석권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개인전 본선에서 곽다혜는 628.1점을 기록해 전체 2위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상위 8명이 참가한 결선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끝에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패가 한 발로 결정되는 슛오프에서 곽다혜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10.7점을 명중시켜 10.2점에 그친 일본 선수를 제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단체전에서는 최예인(주엽고), 김해은(여수여고)과 함께 여고부 팀을 구성해 합계 1884.5점을 기록했다. 2위 싱가포르(1870.5점), 3위 일본(1848.0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혼성 2인조전에서는 나현세(인천체고)와 호흡을 맞춰 498.7점을 합작했고, 일본(497.3점)과 국내 동료 조인 송시우·최예인(주엽고, 434.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성과는 죽변고의 체계적 지도와 정교한 훈련 시스템, 지역사회의 지원이 결합된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체육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물심양면 지원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노정만 사격부 코치는 "주말 없이 어려운 훈련을 끝까지 따라와 준 선수가 자랑스럽다. 사격은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인데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이 빛을 발해 기쁘다"며 "한울원자력본부와 울진군체육회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손영근 죽변고 교장은 "현장에서 헌신한 지도자와 한마음으로 따라준 선수에게 감사한다. 다가오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