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최초로 개최한 '일하는 시민 예술제'가 8월 15일 소촌아트팩토리에서 '광산포차'라는 특별한 퇴근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일과를 마친 시민과 노동단체 관계자, 노동예술가 등 200여 명이 모여 퇴근 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축제를 경험했다.

'퇴근길 버스킹 공연'으로 문을 연 광산포차에선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퇴근 인증사진 촬영관, 나만의 '노동잔' 만들기 코너 등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별밤지기'로 활약했던 문형식 DJ와 일터의 사연을 나누고 신청곡을 듣는 시간은 현장을 웃음과 잔잔한 울림으로 채웠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노동주(노동주 의미를 담은 주스) 퍼포먼스'였다. 광산포차에 모인 시민과 작가,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함께 '노동주'를 기울이며 서로의 하루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노동의 가치를 예술로 표현한 상징적 순간으로 기억됐다.
참석자들은 이후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으로 이동해 '일과 놀이' 주제 기획전과 '일터의 시민 작품전', '어린 시민 그림전' 등을 관람했다. 기획전에는 구본주의 '노동', 홍성담의 '근로기준법', 이종구의 '농부문씨' 등 노동 미술 대표 작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별전에는 피자 가게 사장, 택배기사, 물리치료사, 변호사, 고객센터 상담사 등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이 실제 일터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일터의 주역들이 모여 문화와 예술로 하루 회포를 푼 광산포차의 시간은 광산구가 처음으로 일하는 시민예술제를 연 이유를 확인시켜줬다"며 "삶의 현장, 땀의 흔적이 담은 가치를 조명하고, 일하는 시민 모두의 존엄을 예술로 피워낸 이 축제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일하는 시민예술제@광산'은 8월 30일까지 주제 기획전,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와 퇴근길 음악회 등으로 이어진다. 18일에는 일하는 시민예술제와 연계해 소촌아트팩토리에서 '제35회 용아 박용철 전국 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