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군수 박권현)이 공중보건의사 부족 위기에 대응하는 '촘촘한 공공의료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해 보건지소 순회진료를 시작했고, 의료기관이 없는 면 지역에 '통합형 보건지소'를 개편했으며,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추진 중이다.

청도군, 공중보건의사 부족 대응 나서 관련 사진. (경북 청도군 제공)
청도군, 공중보건의사 부족 대응 나서 관련 사진. (경북 청도군 제공)

청도군은 경상북도의 '의료취약지 의료인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 1억 1,000만원(도비 3,300만원 포함)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기간제 의사로 채용하여 관내 8개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전문의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의사가 없어 진료 공백을 겪던 보건지소들이 주 1회 이상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민간 의료기관이 없는 각남·각북·운문·매전면 보건지소를 '통합형 보건지소'로 개편한다. 국비 4,600만원과 도비 1,300만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보건진료 전담인력 4명을 신규 채용하여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진료 전담인력이 이 지역 보건지소에 배치돼 진료일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읍·면 주민들의 의료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의료 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청도'를 완성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청도군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청도대남병원과 협력하여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간 응급실 이용자수는 2024년 8,653명, 2025년 8,265명, 2026년 6월 3,351명으로, 평균 8,000명대를 상회하며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26년에는 응급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총 1억 9,000만원(기금 1억 1,400만원, 군비 3,800만원, 자부담 3,800만원)을 투입한다. 노후화된 디지털 방사선 장비를 교체하고, 비디오 후두경과 자동 흉부 압박기 등 신규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더욱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남병원 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구간(1,397㎡)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국비 1,160만원, 도비 340만원 군비 800만원 자부담 1억 800만원)을 추진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한다.

청도군은 저출생 극복과 필수의료 강화의 일환으로 2016년 외래산부인과를 개소한 이후, 지역 임산부와 일반 여성들의 건강 보호에 힘쓰고 있다. 대구 효성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파견받고 있으며, 현재 4차 협약(2025~2027년)으로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임산부와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산전·산후 관리와 여성 질환 진료 등을 제공하며, 2026년에는 총 328건의 진료와 42건의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소아청소년과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9월 경상북도 최초로 보건소 내 소아청소년과를 개소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주2회(월·목)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0~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반진료 및 처치, 예방접종 예진 및 이상반응 확인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에는 97건의 진료와 167건의 예방접종 예진, 49건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65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6,833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6개월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관내 16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군민이 안심하는 의료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보건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보호하는 든든한 보건소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