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강은희 교육감)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 밝힌 바에 따르면, 단순한 흥미에서 시작된 도박이 중독과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해 학교현장 밀착형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청정학교를 20개교로 늘렸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청정학교를 20개교로 늘렸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육'을 학교 현장으로 확대했다. 올해 127개교가 신청하여 상반기에만 관내 학생 6만 6천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는 약 200개교, 10만여 명에 이르는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교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 예방 문화를 이끄는 도박 문제없는 '청정학교'도 지난해 6개교에서 올해 20개교로 확대했다. 청정학교에서는 도박예방 캠페인, 이벤트 행사, 선별검사와 현장상담 등을 실시해 도박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중독을 예방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월 '도박 예방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도박 예방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화장실 등 학생 생활 공간에 부착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험을 알리고 있다. 학생이 직접 주체가 되는 'SNS 도박 예방 챌린지'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도박 예방 문구나 짧은 영상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친구를 지목해 참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도박 광고가 파고드는 소셜미디어 공간을 예방 메시지로 되돌린다는 취지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를 비롯한 지역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청소년 도박 문제 광역 협의체'를 구성해, 흩어져 있던 정보와 역할을 하나로 모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방 교육부터 조기 발견, 상담·치유 연계, 재발 방지와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사이버 도박의 위험에서 학생을 지켜내는 일은 어른과 지역사회 모두의 최우선 과제"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예방 교육과 지원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