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운영 중인 '성동형 XR(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이 4월 개설 후 3개월 만에 교육생 600명을 달성했다.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실제 공간을 확장현실로 구현해 화재 상황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교실 중심 교육과 달리 실전성과 몰입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성동구가 운영 중인 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이 3개월 만에 600명 참여를 달성하며 주민들의 실전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성동구가 운영 중인 확장현실 화재안전교육이 3개월 만에 600명 참여를 달성하며 주민들의 실전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진행하는 이 교육은 왕십리 비트플렉스와 성수역 등 지역 내 실제 장소를 정교하게 구현한다. 교육생들은 무선 센서형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평소 이용하는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대피 요령과 초기 대응 방법을 배운다.

교육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성동생명안전배움터(마조로11길 6)에서 운영된다. 6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1급 응급구조사 전문 강사는 실시간으로 참여자의 자세와 조작 방법에 피드백을 제공하고, 교육 후에는 초기 대응 속도와 소화기 조작 정확도를 수치로 확인해 자신의 대응 능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한 참여자는 "평소 다니던 왕십리 비트플렉스가 가상 화면에 나오니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다"며 "막연한 두려움보다 화재가 발생해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2015년 서울시 최초의 지역형 종합 안전체험장으로 개관했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8만여 명 이상의 구민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교육을 제공해 왔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화재안전교육은 주민들이 일상 속 화재 위험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연계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교육 예약과 자세한 사항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286-6087)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