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지금 선택의 기로…산단 2.0으로 산업·도시 동시 재설계”


김석기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단상에 올라 “창원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선 결단의 시간”이라며 정책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가 내놓은 화두는 「창원국가산단 2.0 ― 산업 대전환·재설계 선언」, 산업구조와 도시공간을 동시에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석기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정책브리핑을 열고 창원산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료ㆍ 김석기 캠프)

김 후보는 먼저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 12년간 인구 10만 명이 줄었고, 창원국가산단 가동률도 하락했다”며 산업 구조의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환하지 않으면 창원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산단 2.0’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의 도약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과 생산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공정 최적화 ▲예측 유지보수 체계 ▲자율 품질관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의 성격도 바꾸겠다고 했다. 생산 중심 공간을 넘어 문화가 결합된 ‘문화선도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문화공간과 청년 친화형 거리 환경을 조성해 기업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를 재설계해 전환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산단 혁신은 공장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을 산단과 도시를 연결하는 전략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저층부에는 창업·연구·보육 기능을, 상층부에는 직주근접형 주거공간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 공동주택의 창업공간 전환과 단독주택지 용도 상향을 통한 청년 임대주택 공급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제2창원국가산단에 대해서는 “확장이 아니라 체질 개선”이라고 규정했다. 원전·방산·첨단기계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해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존 산단과 기능을 분담하는 유기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산업이 멈추면 청년이 떠난다”며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공간 재설계를 통해 청년이 머물고 선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실행 계획도 내놨다. 취임 즉시 ‘창원국가산단 대전환 TF’를 가동하고, DX·AX 통합 전략과 준공업지역 재구조화 기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 이내 산업 대전환 로드맵을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증명하겠다”며 “산업구조와 도시공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