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회용기 무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빛가람종합병원장례식장과 애향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두 곳의 상주를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되는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수거·세척되어 재공급된다. 이 같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상주와 장례식장의 사용 부담을 덜고 위생적인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주시가 나선 이유는 단순히 환경문제를 넘어선다.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조문객 반응을 보면 "유가족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다", "음식이 더 정성스럽게 느껴진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다회용기 사용이 음식을 더욱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보이게 하며, 조문객을 향한 예의와 마음이 더 잘 전달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다만 친환경 장례문화로의 전환에는 장애물이 있다. 장례식장에서 기관, 기업체, 단체, 상조회사 등이 상조물품으로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상주들이 편의성을 이유로 일회용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나주시는 관내 기관, 기업체, 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존 일회용 상조물품 지원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실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나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기존 일회용품 중심의 상조물품 지원 방식을 개선하면서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동참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조문객을 대하는 정성과 장례의 품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기관, 기업, 단체, 상조회사에서도 상조물품 지원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시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일회용품은 줄이고 정성은 더하는 장례문화"를 생활 속 친환경 실천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