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22일 그랜드컨벤션웨딩홀에서 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농아인과 가족, 후원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함께 되돌아봤다.

보은군이 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유공자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이 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유공자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보은군 제공)

이날 행사는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지회장 임원빈)가 주관했으며, 수어와 음성통역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수어노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지회의 지난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농인권리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 명단에는 이경노 보은군의회 의장과 정광욱 한국농아인협회 충청북도협회장, 도내 시·군 지회장들이 포함됐다.

특히 농아인의 복지 향상과 권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3명에게 표창과 감사패, 공로패를 수여했다. 행사 중에는 후원금과 이웃돕기 성금 전달도 진행되어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의 의지를 드러냈다.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는 2006년 창립 이후 20년간 지역 농아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 수어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해왔다. 임원빈 지회장은 "그동안 함께해 준 회원과 가족, 후원자,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아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회원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6·3 농아인의 날은 농아인의 권리와 수어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마음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은군지회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장애인이 언어의 장벽 없이 세상과 소통하고 장애가 일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복지 인프라 확충과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