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회색 도로를 녹색 보행축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는 최근 G밸리 가로숲 조성사업과 경인로 물순환회복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보행환경 개선과 도시경관 개선에 나섰다.

먼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디지털로에는 7,750㎡ 규모의 가로숲이 조성됐다. G밸리 근로자와 주민들의 주요 출퇴근길인 이 일대에 집수경계블록을 설치하고, 목수국과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했다.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하는 동시에 삭막했던 산업단지에 녹색 활력을 더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고 불투수면 비율이 높아 열섬현상과 침수 우려가 제기되던 경인로 오류IC에서 고척스카이돔 구간(785m)에는 물순환회복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의 핵심은 빗물을 저장·활용하는 '빗물 저금통'이다. 빗물 저금통은 빗물 저장시설과 띠녹지 보호판으로 구성되며, 강우 시 노면의 빗물을 저장했다가 수목 생육에 활용하는 물순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집중호우 시 우수 유출 저감, 침수 예방에 기여한다. 조성된 띠녹지와 가로수는 비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저장된 빗물을 수목 뿌리에 공급해 생육환경을 개선하며 물 사용량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띠녹지 내에는 무늬쥐똥나무, 박태기나무 등 탄소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에 우수한 다양한 수종을 식재했다. 이를 통해 식생 회복과 미기후 조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녹지 정비를 넘어 주민과 근로자가 매일 이용하는 도로를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보행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곳곳에 녹지와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하여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원도시 구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