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폭염으로 인한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7~11일 도 발주 도로·하천 사업 현장의 폭염 대응 실태를 특별 점검했다. 연일 높은 기온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응 수칙이 실제로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충남도가 도로·하천 건설 현장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경상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로·하천 건설 현장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점검은 서류상 대응 계획 수립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도는 폭염 취약 시간대에 직접 현장을 찾아 체감온도와 폭염특보에 따른 작업 시간 조정 상황, 휴식 시간 운영 여부, 휴게시설과 식수 등 폭염 대응 시설의 설치·운영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는 현장에서 실제로 근로자들의 안전이 지켜지는지 직접 확인하려는 취지였다.

주요 점검 항목은 다양했다. 폭염 대응 계획 및 비상 연락 체계 구축, 시원한 물 제공, 그늘막·냉방시설 등 휴게시설 운영, 폭염 단계별 휴식 시간 준수, 작업 시간 중지·조정, 냉각조끼 등 보냉장구 비치·지급,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체계 구축, 체감온도 측정·관리 등이 포함됐다. 현장별로 상황에 맞는 세부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 도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무리한 작업을 지양하고 기상 상황과 체감온도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작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강조했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온열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의도가 강조됐다.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대상이 아닌 도 발주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발주부서별 자체 점검을 추진하고, 현장별 폭염 대응 상황을 꾸준히 확인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폭염 대응 수칙 이행 여부를 발주부서와 현장에서 수시로 확인하고, 미흡 사항은 즉시 시정·개선하도록 지도할 것이다. 필요할 경우 불시 현장 점검도 추진해 실행 실태를 살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건설 현장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체 점검과 현장 관리 강화, 불시 점검을 통해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