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강원특별자치도의 말라리아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발령된 경보는 양구군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일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양구군이 말라리아 경보 발령에 따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해충기피제를 배부하고 야간방역을 확대하는 등 모기매개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양구군 제공)
양구군이 말라리아 경보 발령에 따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해충기피제를 배부하고 야간방역을 확대하는 등 모기매개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양구군 제공)

양구군보건소는 군민을 대상으로 홍보와 방역 활동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안내 문자 발송과 함께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무증상 감염자와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에 진단 안내문을 배부했다.

방역 활동도 강화됐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채집지 주변을 중심으로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활용한 유충구제를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매주 매개모기 조사를 통해 얼룩날개모기 개체 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포충기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등 방역 장비에 대한 점검과 약제 보충도 수시로 진행 중이며, 고위험지역에는 방역 장비를 추가 설치하거나 대여하는 등 방역망을 촘촘히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의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해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0개교(병설유치원 포함)와 어린이집 11개소를 대상으로 해충기피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학생과 원아 수를 고려해 해충기피제와 말라리아 예방수칙 안내문을 함께 제공한다.

야간방역도 확대된다. 6월부터 시행하는 하절기 야간방역은 전년도 주 2회에서 올해 주 3회로 확대 시행 중이며, 양구군 말라리아 원충 모기 발생 경보 발령 시에는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추가 투입되어 주 5회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군민들이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방역 현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양구군 방역지도' 제작도 추진한다. 예방 정보 제공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희 보건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해충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 색의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한편, 모기 활동이 활발한 저녁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구군은 앞으로도 매개모기 감시와 방역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예방 홍보와 조기진단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