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국가유산 가상현실·인공지능 최신 기술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하 연구원)은 9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96개 참가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21개 전시 공간(부스)을 운영하여 국가유산 산업의 최신 흐름을 선보인다.

먼저, ▲ ‘손끝으로 전하는 문화유산’에서는 석굴암의 외형을 직접 만져보며 확인할 수 있는 ‘석굴암 모형’, 적층기술을 이용해 실제 천마도를 만져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천마도 포스아트(PosArt)’를 비롯해 시각장애인도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고고·미술·건축 분야의 다양한 성과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적층기술 : 그림의 특정 부분을 여러 번 겹쳐 인쇄하여 입체면처럼 만드는 기술

▲ ‘기록물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만남’에서는 각종 연구보고서에 수록된 문화유산 사진(이미지)을 인공지능(AI)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는 ‘문화유산 찾아-줌(zoom)’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이번 산업전에서 공개 시연 행사를 실시한 뒤 올해 연말에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각종 문화산업의 최신 동향도 만나볼 수 있다. ▲ 유물의 보존처리·복원기술 분야에서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디자인 특허 목록들을 관계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고, ▲ 부여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로 기념품을 제작해보거나, 복제 유물 등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 일제강점기에 해체된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가상현실(VR)로 감상할 수도 있다.
* 디자인 등록 전시상품 :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 등불 만들기 교구,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모형의 방향제, 풍납토성 출토 와당 모형 의류용 장신구, 자격루 그림의 휴대용 컵 등

이밖에도 ▲ 전국 방방곳곳의 발굴조사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문화유산360VR’, ▲ 각종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할 ‘현장조사MAP’ 시연도 이루어진다. 산업전 기간 동안 연구원의 홍보 공간(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각종 기념품(친환경 가방과 연구원 마스코트 코룡이·코북이 배지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통해 국가유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연구원의 다양한 성과를 관람객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연구 성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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