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2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본 용역은 철도분야 최상위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철도사업을 반영하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 3개 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2010년부터 경전선 KTX가 운행하고 있지만, 고속철도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창원~서울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고, 도시 내 창원국가산단과 진해를 연결하는 진해선은 2015년 이후 여객 수송이 중단되는 등 철도교통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민선 8기를 출범하면서 철도교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도서비스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일 창원~수서간 SRT를 개통하는 등의 단기적인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는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창원국가산단 2.0’,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하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되어야만,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원시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철도교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창원에서 수도권간 이동시간 단축과 창원시 신성장 동력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창원~동대구간 고속철도’를 통해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을 현재 3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하고,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를 건설하여 대구국가산업단지부터 창원국가산단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철도물류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마산신항선’을 통해 마산항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를 추진해 진해 동부지역의 인구 유입과 생활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트램을 중심으로 도시 내 교통망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은 시대적 과제인 만큼, 버스 단일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트램 도입을 통해 도시재생과 도시미관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도시철도는 창원1호선 마산역~창원중앙역(L=15.82km), 창원2호선 창원역~진해역(L=19.28km), 창원3호선 월영광장~진해구청(L=33.23km) 등 총 3개 노선이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시는 노선별로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적 노선을 선정해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 중심의 트라이포트(Tri-Port)를 완성하기 위해 공항, 항만의 기반은 이미 마련되었고, 이제 이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만 남은 상황이다.”면서, “철도 중심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통해 창원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