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창원시의원(상남, 사파동)은 27일 열린 제1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탈핵은 최고의 복지다”라고 말했다. 핵의 위험성을 알리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우려를 거론했다.
한 의원은 먼저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의 원리는 ‘핵분열’로 같으며, 방사능 오염 등 잠재적 위험성으로 인류와 환경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 세계 주요 7개국(G7)의 ‘핵군축에 관한 히로시마 비전’ 성명은 모순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정 국가의 핵은 좋은 것이고, 다른 국가의 핵은 나쁜 것이라는 발상은 모순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방사선 노출 피해(피폭)’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 피폭 2세는 최소 1만 명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다. 2세, 3세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유전병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한다”며 “관련 실험에서 피폭된 쥐의 유전병은 53대까지 대물림된다고 확인했다. 사람은 어디까지 대물림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 의원은 “오염수 방류로 태평양은 먹이사슬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축적과 장기간 누적 효과 등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참으로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핵이 최고의 복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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