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제3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룡사 겹벚꽃 축제는 사천9경 중 하나로, 이번 축제에는 호국승병제,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사천시의 대표 명산인 와룡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가 사천 9경 중 하나인 청룡사 겹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제3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를 연다.
겹벚꽃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연을 찾던 상춘객들이 청룡사 겹벚꽃 개화시기에 폭발적으로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올해로 3번째 돌을 맞이한다.
청룡사는 와룡산 와룡사의 산내 암자인 진불암의 옛터로, 40년전 장룡선사 창건 당시, 겹벚꽃을 심어 사찰을 장엄한 것을 인연으로 축제로 이어지게 됐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2주 정도 개화시기가 늦으나, 꽃송이가 크고, 꽃잎이 진한 핑크빛을 띄고 있어 그 풍성함과 화려함이 볼거리이다.
청룡사 겹벚꽃은 지난해 사천시에서 새로 정비한 ‘사천9경’에 선정돼 축제 기간동안 1일 약 2,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청룡사 극락 계단은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Photo-Zone)으로 유명하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음악회, 강원석 시인(너에게 꽃이다)의 시화전, 겹벚꽃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같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14일에 열리는 호국승병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와룡산 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의미 깊은 행사로 참석자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준다.
청룡사 주지 지선스님은 “승군들의 후손인 우리는 승군들의 호국정신과 생명사랑 정신을 본받아 자신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각 개인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꽃송이로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