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박종우)는 對중국 관광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자체브랜드 및 인지도를 강화하고자 경남도와 협업하여 중국 상하이에서 6월 21일, 22일 양일간 ‘경남도·시군 합동 해외 현장마케팅’을 추진했다.
21일 개최된 ‘경남 관광 로드쇼 IN 상하이’는 현지 여행업계, 유관기관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콘텐츠를 소개하고 상담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양국 관광 네트워킹의 장으로 작용했다.
22일 열린 ‘경남여행 페스타 – 경남에 빠지다’는 관광 팝업존·홍보부스·체험 프로그램·SNS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대면 홍보를 실시하여 중국인 관광객의 거제시 방문을 유도하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현장마케팅을 통해 거제에 대한 현지 화제성을 제고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방한시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광마케팅 활동을 실시하여 거제의 인지도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경상남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약 20만 명 정도로, 전체 국내 입국 예상 추정 관광객 숫자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며, 이 중에서도 거제시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약 1만 5천 명 정도로 관광도시 거제시 명성에 비해서는 미미한 현실이다.
다만 거제시는 국내관광불황 극복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최근 거제시는 중국 우시시와 협약을 체결하여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한중문화예술 국제교류를 위한 방문코스를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거제시가 경상남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관련해 해소해야 할 한계점 및 문제점 역시 산재해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정작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중국어로 안내하는 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경상남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전반이 숙박, 식당, 쇼핑 등의 서비스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후기가 있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도 상당 부분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 콘텐츠와 상품의 단일화도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컨텐츠 관광이 각광받은지 오래 지난 시점인 지금에서도 거제시와 경남도는 명소 중심의 관광에서 체험 중심의 관광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SNS 매체를 중심으로 관광홍보에 나서다보니 대중국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 중국 전용 애플리케이션 홍보를 실시 중인 지자체보다는 전환이 늦다는 평가다.
거제시는 상술한 문제점을 모두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최근 무장애 관광코스 발굴, 유니버셜 디자인 개발 전략화 등으로 그 누가 와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데에 집중해 차별화를 노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