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치매안심센터 경증치매어르신 상반기 옥상 텃밭 성공적 마무리

▲ 경남포스트 제공


거제시치매안심센터(센터장 구신숙)는 올 4월부터 6월까지 경증치매어르신 대상으로 운영한 ‘기억이 움트는 옥상 텃밭’상반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계절별 잎채소, 꽃·열매, 허브 등 모종을 직접 심고 수확한 야채와 과일을 활용하여 샐러드와 샌드위치 만들기, 원예 활동 등도 함께 이루어져 치매어르신들의 인지자극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는 재미 또한 더해져 어르신들의 힐링 쉼터로도 자리매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일(목)에는 성공적인 마무리 기념행사도 마련하여 야채견과 샐러드 만들기 후 손수 만든 화관을 쓰고 스스로 옥상 텃밭에 도착하여 직접 키운 허브로 만든 음료와 까나페를 드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가을 작물들과 함께 ‘기억이 움트는 옥상 텃밭’ 하반기 프로그램이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한 어르신은 “내가 직접 심은 상추 모종을 키우고 따서 집에 갖고 가서 먹고 하니 너무 좋았다. 옛날 기억도 나서 행복했고 가을이 기다려진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거제시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경증치매어르신 대상으로 연중 매주 화·목요일 「기억더하기 쉼터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장기요양 미등급자 및 5등급·인지지원 등급, 1등급~4등급의 경우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면 참여 가능하다.


한편, 2024년 거제시치매안심센터는 다양한 성과와 사업을 이루어냈다.


주요 성과로는 '한마음 치매극복·생명사랑 걷기행사'의 성공적인 개최가 있으며, 이 행사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뇌청춘 지킴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경로당을 방문하여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치매안심센터 내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센터가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텃밭가꾸기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텃밭가꾸기는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며, 특히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기억장애 문제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는 식물을 가꾸는 과정에서의 신체 활동과 자연과의 교감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제시의 꾸준한 노력에도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 증가 추이를 막기는 어렵다.


다만 거제시의 경우, 치매등록환자는 2,684명으로 이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된 수치인데, 조기 관리에 사활을 걸었기에 치매 어르신 문제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경남포스트]강무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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