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하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 1일까지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119안전센터와 행정복지센터 간 비상연락을 정비한다.
먼저, 지난 19일 사천시 사남면 일원 물놀이 관리지역 3개소를 대상으로 물놀이 인명 구조함과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장비에 대해 사전점검을 시행했다.
이어 24일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12명에 대해 수상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에게는 안전관리지역 순찰, 계도 활동은 물론 비상시 수상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활동 등의 임무가 부여된다.
향후 시는 이용객이 늘어나는 휴일‧주말에도 순찰반을 편성해 현장 예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계곡과 하천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만큼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 문화 정착을 위해 시설별 이용방법과 유의사항 준수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은 최근 사천시 내 계곡, 야영지가 청정 관광지로 급부상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 내 유명 계곡 유원지인 용소유원지, 능화숲, 우천숲 등은 해마다 관광객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말에 따르면, 용소유원지는 상류에 위치해있어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과 동반한 물놀이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평가다.
다만 우천숲, 능화숲 일대는 하류에 가까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남도도 일찍이 물놀이 인명사고 대책을 세우는 등 분주하다.
지난 5년 간 경남 내에서 물놀이 중 다치거나 사망한 숫자는 100건이 넘는데, 그 중 사망사고는 20건에 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중 59명이 하천에서, 39명이 계곡에서, 27명이 해수욕장에서, 21명이 갯벌이나 해변에서 사고가 났기에 도는 계곡을 중심으로 안전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상남도가 안전 대책 만큼이나 중요한 바가지 대책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시각도 많다.
도내 A 물놀이 관광지는 물놀이 대여 물품 등 장비 대여에 15000원을 요구해 공공운영이 무색할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도내 B계곡 인근에 조성된 오리고기집 평상 대여비는 식사와 더하면 평균 6만원에서 1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