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병원, 대학, 연구소 등 12개 기관과 협력 통해 의료기기산업 발전 가속화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2일 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에 있는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요 기관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창원특례시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창원시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시는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적인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에는 창원특례시와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창원의료바이오산업 기업협의회가 참여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동시에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 개발, (전)임상, 인허가, 아이알비(IRB,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씨알오(CRO, 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 인력 육성 등 혁신적인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창원 지역을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 진단, 치료,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구, 기계, 장치 등을 포함하는 산업으로, 고도의 기술 혁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단영상기기, 의료용품, 환자 보조기기 등이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 개발(R&D)은 이러한 제품군의 혁신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며,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주로 실험실 및 동물실험을 통해 진행된다. 임상 단계에서는 인간 대상 시험을 통해 의료기기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성능을 평가한다. 인허가는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필요한 법적 승인 절차를 의미한다.


아이알비(IRB,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는 임상시험이 윤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타당하게 수행되도록 심의하는 기구로,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씨알오(CRO, 임상시험수탁기관)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사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의 설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등을 대행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전문 인력 육성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이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에서는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창원시는 정밀기계 공업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산업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혁신기업체 연구개발(R&D) 및 제품 고도화 지원을 통해 의료바이오 첨단 기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의 의료기기사업 활성화 가능성에는 몇 가지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기존의 정밀기계 공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지역 내 풍부한 R&D 자원을 들 수 있다. 또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있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이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창원시는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창원시는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창원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며,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의료기기 중추도시 창원에서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2023년부터 첨단의료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257억 원)과 기업 특허기반 연구개발(IP-R&D) 지원사업(61억 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병원, 학교, 연구원과 함께 전임상, 임상, 전문인력 육성 등을 위한 실증센터, 지원센터 구축과 의료바이오 기업 집적 등에 집중하여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제조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창원시가 의료기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경남포스트]최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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