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원문화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조영파)은 2025년을 맞아 ‘예술로 일상이 빛나는 시민 중심 문화도시’를 목표로 시민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산아트홀에서는 정기 기획, 개관 25주년 특별 기획, 장애인의 날 특집 기획 등 창원 시민 각계각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

□ 생활 속 여유와 소소한 행복 ‘화요모닝콘서트’ - 5월 김동규, 6월 프렐류드, 7월 스탠딩 에그 공연 예정

▲5월 13일 바리톤 김동규의 ‘5월의 어느 멋진 날에’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국민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는 최고의 성악 학교인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 입학했으며, 모든 성악가의 꿈인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무대에 오른 최초의 한국 성악가이다. 그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클래식뿐 아니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악과 대중가요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5월의 아름다운 날을 선물할 예정이다.

▲6월 10일 프렐류드의 ‘프렐류드와 함께하는 재즈 브런치’

버클리 음대 출신의 남성 4인조 밴드 프렐류드는 대한민국 대표 재즈 연주단체이다.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영화 ‘너는 펫’, ‘더 재즈 쿼텟’에도 출연했다.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는 소리꾼 이희문과의 협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프렐류드 특유의 부드럽고 세련된 재즈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7월 8일 스탠딩 에그의 ‘초여름의 어쿠스틱’

스탠딩 에그는 공감 가는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일상에 위로를 주는 음악을 들려준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힘쎈여자 도봉순’ 등 다양한 영상물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2020년에는 발표 8년 만에 ‘오래된 노래’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초여름의 감성을 담은 달콤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 창원 신인 음악인 발굴의 등용문 ‘창원문화재단 신인음악회’

재단은 청춘의 열정과 재능을 만날 수 있는 대표 기획 사업 ‘2025 창원문화재단 신인음악회’를 오는 4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 서는 5인은 창신대학교, 창원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신예로, 음악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 인재들이다. △피아노 이온유(창원대) △성악 임동호(창원대) △클라리넷 정다송(창원대) △피아노 박진수(창신대) △피아노 하미진(창신대)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올해는 경남솔로이스츠 25인조 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 형식이며, 선착순 예매가 진행된다.

□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가 6월 8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성산아트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되었으며, 유키 구라모토 특유의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독주와 함께 콰르텟 연주자들이 함께하여, 다양한 악기와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 농인과 청인이 함께 만드는 수어 연극 ‘너의 하루’ -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다

재단은 4월 26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수어 연극 ‘너의 하루’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장벽 없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농인 배우가 청인 배우의 수어 연기를, 청인 배우가 농인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무대 위에서 서로를 돕는다. 조명·소품·영상을 통해 배경 음악과 효과음을 표현해 모든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구현한다. 극 중 농인 ‘우리’와 청인 ‘한솔이’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는 ‘틀림’이 아닌 ‘다름’임을 전하는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 작품으로 어우러지는 전시 ‘함께 물들다’

재단은 2025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함께 물들다’ 전시를 4월 16일(수)부터 4월 27일(일)까지 12일간 성산아트홀 제1~3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장애인복지관, 창원장애인체육회, 장애인 학교 및 가족회 등과 협력하여 기획된 특별전이다.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고, 예술의 다양성을 시민에게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시는 △지역 장애 예술인 작품전 △전업 장애 예술인 초대전 △특별 초대전 등으로 구성되며, 회화뿐 아니라 공예·조각 등 다양한 입체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 예술인들에게 창작 활동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장애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2025 키즈 클래식’

재단은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25 키즈 클래식'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4월 ‘클래식 싱!싱!싱!’ △6월 ‘클래식 댄스!댄스!’ △8월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10월 ‘스페이스 클래식’ 등 주제로 구성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형식과 다채로운 악기, 영상과 이미지가 어우러져 즐겁고 풍성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산아트홀은 매년 시기별 이슈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창원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매 기획마다 의미 있는 작품을 시민께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문화재단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인음악회'는 지역 음악 인재 발굴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143명의 신인 음악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왔다.

성산아트홀 개관 25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창원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수어 연극 '너의 하루'와 '함께 물들다' 전시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의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창원시가 추진 중인 '문화도시 조성사업'과도 맥을 같이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문화재단은 2025년 상반기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16개 단체를 선정하고 총 1억 4,8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예술계 활성화와 창작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