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남의 주요 역사 현장 5곳을 여행지로 추천했다. 의령 의병박물관부터 남해 6·25·월남전 흔적전시관까지 임진왜란과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관광지들이다.

경남관광재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령 의병박물관부터 남해 6·25·월남전 흔적전시관까지 5곳의 경남 역사 관광지를 추천했다. (경상남도 제공)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달이다. 경남관광재단은 '6월 경남여행 플레이리스트'로 의병 유적지, 임진왜란 승전지, 근현대사 전시공간 등을 묶어 소개했다. 단순 관광을 넘어 선열들의 희생을 배우고 지역 문화와 자연경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교육·체험형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첫 번째는 의령 의병박물관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그 장수들의 위훈을 기린다. 영상실에서는 '홍의장군'이라 불린 곽재우 장군의 전술과 농기구를 무기 삼아 싸운 백성들의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연출한다. 관람객들에게 강인한 호국 정신을 일깨우는 경남의 대표적 역사 교육 공간이다.

두 번째는 고성 당항포 관광지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과 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모두 격파한 승전지다. 공원 내 숭충사와 당항포해전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유인 전술과 거북선 활약상을 3D 영상과 모형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평소 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6월에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를 지켜낸 선조들의 호국 염원을 되새길 수 있다.

세 번째는 통영 원문공원이다. 6·25 전쟁 당시 해병대의 '통영지구 상륙작전'이 펼쳐진 역사 현장으로,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었다. 현재는 산책로와 숲,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이지만, 공원 곳곳의 충혼탑과 전적비는 당시의 치열한 역사를 전한다.

네 번째는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다. 6·25 전쟁 당시 최대 17만 명의 포로가 수용됐던 세계 최대 규모 포로수용소 유적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당시 생활관과 막사, 빛바랜 사진과 기록물, 다큐멘터리 영상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도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섯 번째는 남해 6·25·월남전 흔적전시관이다. 최근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참전용사 개개인의 유품과 기록을 모아 건립된 곳이다. 참전용사들이 직접 착용한 군복, 훈장, 표창장, 전역증, 당시 주고받은 편지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거창한 전쟁사 대신 평범한 이웃이었던 영웅들의 삶과 희생을 중심으로 구성돼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한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남 곳곳의 역사 현장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남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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