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출신의 청소년 영화감독 오해온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송파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발굴·육성된 청소년 영화인이 아시아 대표 국제영화제의 국제 경쟁부문 무대에 오른 것이다.

송파구 출신 오해온 감독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우리 학교 영제부'로 본상을 수상했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 출신 오해온 감독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우리 학교 영제부'로 본상을 수상했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는 19일 제21회 BIKY에서 오해온 감독의 단편영화 '우리 학교 영제부(영화제작부)'가 국제경쟁부문 '레디~액션! 15세' 부문의 본상인 '푸른물결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유아라 감독의 '오예슬로우'에 이어 송파청소년영화제 출신 감독이 2년 연속으로 BIKY 본상을 거머쥔 결과다.

BIKY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만든 영화를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아시아 규모의 국제영화제다. 올해는 41개국 179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국제경쟁부문 '레디~액션!' 카테고리에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출품된 451편 가운데 46편만 본선에 오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수상작 '우리 학교 영제부'는 청소년의 관점에서 재능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작품이다. 주변의 기대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마음의 가치를 진솔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해온 감독은 송파청소년영화제라는 지역 플랫폼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성장했다. 2024년 공동 연출작 '중고의 나라'로 송파청소년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뒤 2025년 BIKY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해 단독 연출작 '우리 학교 영제부'로 송파청소년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그 같은 작품으로 국제영화제 본상까지 거머쥐었으니 공동 연출에서 단독 연출로, 본선 진출에서 본상 수상으로 한 단계 도약한 셈이다.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아동·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송파청소년영화제를 이해 6회째 개최하고 있다. 영화 제작 특강과 작품 상영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며, 2024년에는 BIKY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도서관에서 출품작과 수상작을 상영하는 등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직접 부산을 찾아 BIKY 본선에 진출한 청소년 감독과 학부모, 지도교사를 격려했는데, 올해 2년 연속 본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지속적인 창작 지원과 청소년들의 꾸준한 도전이 함께 만든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창작 기반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