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를 대상으로 통학로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즉각 조치가 필요한 결함은 없었으나 노후 노면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구가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10월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통해 통학로 안전을 강화한다. (중구 제공)
중구가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10월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통해 통학로 안전을 강화한다. (중구 제공)

중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찰과 학교 관계자와 함께 초등학교 12개소, 유치원 5개소, 어린이집 18개소를 점검했다. 점검반은 도로 파손 여부, 교통안전 시설물 훼손 상태, 불법 광고물 및 무단 적치물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중구는 하반기 시설 개선과 현장 안전 인력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10월 준공 예정인 '하반기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광희·신당·장충·청구·충무·흥인초등학교와 가명·신일유치원 등 8개소 통학로에서 기존 표지판과 노면의 '주차금지' 표시를 '주정차금지'로 전면 교체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시점과 해제 지점 표지를 신설·보완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다. 점검에서 파악한 노후 구간도 이 사업에 포함해 일괄 정비한다.

개학 이후 통학로 현장의 안전을 책임질 인력도 배치된다. 중구는 관내 초등학교 9개소 주변에 '등굣길 안전지킴이' 54명을 배치해 녹색교통지도와 위험 요소 순찰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또한 보행 안전에 취약한 초등 저학년(1~3학년)을 위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18명을 광희·남산초 등 6개 학교에 배치한다. 이들은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등하굣길을 함께 이동하며 실생활 교통안전 수칙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개학을 앞두고 통학로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폈다"며 "시설 개선과 현장 안전 인력 배치를 통해 아이와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