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9월부터 의료 접근이 어려운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전문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남 닥터버스' 하반기 운행을 시작한다. 9월 1일 함양군 병곡면을 첫 방문지로 하는 이 사업은 12월까지 4개월간 모두 14회 진행될 계획이다.

경상남도의 '경남 닥터버스'가 9월부터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무료검진을 제공하며 경남 의료취약지역을 찾아간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의 '경남 닥터버스'가 9월부터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무료검진을 제공하며 경남 의료취약지역을 찾아간다. (경상남도 제공)

닥터버스는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세 과목의 전문 진료를 담당한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료진과 마산의료원 인력으로 구성되며, 14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에서 검진이 이루어진다. 안과 기본검사와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운동검사, 전립선 초음파, 배뇨장애 검사 등 다양한 항목을 받을 수 있다.

운행 지역은 월별로 정해져 있다. 9월은 함양, 고성, 하동, 함안, 남해군을 방문하며, 10월에는 거제, 김해, 통영시와 의령군으로 간다. 11월은 사천시, 합천, 창녕, 하동군을 순회하고, 12월에는 거창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검진 후 사후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하고, 필요시 보건소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하여 계속 모니터링한다. 지난 상반기(3월~6월)에는 14회 운영해 도민 2,105명을 검진했으며, 이는 회당 100명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였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은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큰 병원에 가려면 하루를 비워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편했다"고 했고, 다른 주민은 "눈과 귀가 불편해도 참고 지냈는데 전문검진을 받을 수 있어 안심됐다"고 전했다.

경남도 의료정책과 강은영 과장은 "닥터버스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전문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