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광복 81주년과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지정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를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현수막을 지난 10일 설치했다. 이번 홍보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용산구는 지역 내 저단형 공공현수막 지정게시대 20곳에 현수막을 게시해 광복절 주간 동안 홍보를 진행한다. 현수막에는 '백범의 꿈, 용산구가 이어갑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백범 김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구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세계가 함께 기념하는 김구 탄생 150주년의 의미를 널리 전한다.
용산구가 이번 기념 홍보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 때문이다. 효창공원(국가유산)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영면해 있으며, 이곳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효창공원에 봉안된 선열들의 역사는 광복 직후부터 시작됐다. 1946년 김구 선생은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효창공원에 안장했고,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마련했다. 1948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의 유해를 봉안했다. 1949년 김구 선생이 서거한 후에는 그도 이곳에 안장되어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효창공원을 방문하면 김구 선생 묘역, 삼의사 묘역,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묘역, 의열사, 백범김구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150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Kim Koo)'로 공식 지정하면서 김구 선생의 독립·평화 정신이 국제사회에서도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잠든 효창공원을 품고 있는 용산구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계승해야 할 특별한 책임과 사명을 지닌 도시"라며 "광복 81주년과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더 많은 분들이 효창공원을 찾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께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