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상남면의 마을버스에 주민의 호출에 따라 최적의 운행 노선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제군이 AI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실증사업을 추진해 2027년부터 상남면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강원 인제군 제공)
인제군이 AI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실증사업을 추진해 2027년부터 상남면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강원 인제군 제공)

상남면에서 직영 중인 '하늘내린 마을버스' 1대가 시범 대상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기존의 고정 노선으로 운행하되,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주민의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된다.

예약이 접수되면 AI 체계가 이용자들의 이동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운행 노선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차량을 배차한다. 군은 전화 예약을 병행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장보기, 병원 진료, 행정 및 복지시설 방문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실제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을 운행함으로써 대중교통 운영의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상남면의 교통 이용 현황과 주민 이동 수요를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운행 구역과 배차 방식, 예약 체계를 설계한다. 이후 체계 구축과 주민 안내 등의 준비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운행에 들어간다. 실증사업 기간인 2027년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운영 성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분석해 군 자체 사업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오성 교통행정팀장은 "지능형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입되면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남면 실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교통취약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상남면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면과 기린면까지 수요응답형 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은 버스요금 무료화와 AI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 군민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을 확대함으로써 교통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이동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