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거제2)은 26일 가덕도신공항의 제2활주로 조기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단일 활주로 체계로는 국제 관문공항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취지다.

2023년 고시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은 2065년 국제선 여객 2,326만 명과 화물 33만 5천 톤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 예측에도 불구하고 길이 3,500m의 활주로 1본만 포함했다. 제2활주로의 위치, 확장 공간, 단계별 건설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단일 활주로가 유지보수나 사고로 폐쇄되면 대체 시설이 없어 공항 전체 운영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허브공항이라면 비상 상황에서도 운항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전성과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제2활주로 결정이 늦어질수록 설계 변경, 시설 재배치, 중복 투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공항의 큰 틀이 고착되면 나중에 제2활주로를 논의해도 이미 늦는다"며 "제1활주로의 2035년 개항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제2활주로가 장기간 떠내려 다니지 않도록 지금부터 국가 계획 반영과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정부에 두 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2본 체계와 제2활주로 조기 건설 방향을 명시하고, 둘째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의 변경 절차를 착수할 것이다.
박 의원은 "거제와 창원의 조선, 방위, 기계산업과 부산항 신항·진해신항의 물동량 증가까지 감안해야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공동의 관문공항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제2활주로는 미래의 선택지가 아니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