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6년 1차 햇빛소득마을' 공모에 우천면 하대리와 용둔리 2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선정 4개 마을 중 절반을 차지하며, 전국에서도 주목할 성과를 올렸다.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와 용둔리가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 선정되어 주민 공동체 소득 창출을 위한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강원 횡성군 제공)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와 용둔리가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 선정되어 주민 공동체 소득 창출을 위한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강원 횡성군 제공)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단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주택 지붕과 농지, 주차장, 저수지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공동체에 환원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 수익이 주민에게 평생 연금 형태로 돌아가는 구조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소득 기반이자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1차 공모에 신청한 129개 마을 가운데 8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9곳은 부지 확보와 자금 계획, 계통연계까지 사업 추진 요건을 모두 갖춰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고, 나머지 77곳은 일부 보완이 필요해 조건부로 선정됐다. 우천면 하대리는 사업 요건을 모두 충족해 전국 9개 마을에 포함되는 '즉시 착수' 대상으로 선정되며, 용둔리는 VPP(가상발전소) 연계 사업모델 보완을 조건으로 선정됐다. 두 마을 모두 각각 1,0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계획 중이다.

정부는 선정 마을을 대상으로 발전사업 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하고, 태양광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횡성군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소득 TF팀을 중심으로 마을별 주민설명회와 협동조합 설립 지원, 부지 확보 협의, 한국전력과의 계통연계 협의를 병행해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6월 8일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우천면 하대리를 직접 방문해 후보지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부와 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군은 하대리에 대해서는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용둔리는 VPP 연계 방안이 확정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완 사항을 조속히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 7월 31일 마감된 2차 공모에도 횡성읍 학곡1리, 갑천면 삼거리·매일2리, 서원면 옥계2리 등 4개 마을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선정 결과는 9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성현 군 투자유치과장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 준비해온 결과가 이번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횡성군이 전국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마을이 햇빛소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차 공모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