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음악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인다. 빅뱅의 상징색인 노란빛으로 호수를 물들이며, 가수 없이도 팬이 즐길 수 있는 '팬덤 플레이그라운드' 방식으로 꾸민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빅뱅을 상징하는 5m 높이의 대형 왕관 조형물이다. 동호 수변 무대에 설치되는 이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산책로 곳곳에는 400개의 노란 조명이 밤하늘을 밝힌다. 다양한 모양의 포토존과 서호의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더 스피어'는 케이팝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동호 산책로에는 빅뱅의 대표곡 21곡이 수변을 따라 흐른다.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등 인기곡들이 호수 풍경과 어우러지며, 데뷔 20주년 당일인 8월 19일에는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조형물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케이팝을 석촌호수에 직접 더한 첫 시도다.
석촌호수는 그간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송파구와 롯데는 2014년 '러버덕'을 시작으로 슈퍼문(2016), 스위트 스완(2017),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2018), 루나 프로젝트(2019), 러버덕(2022), 랍스터 원더랜드(2024)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을 잇따라 호수에 올렸다. 송파구는 올림픽공원과 잠실종합운동장이 있어 국내에서 대형 케이팝 공연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석촌호수는 호수를 배경으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유일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송파구는 민선 8기에 이어 9기에도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케이팝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 된다. 주최와 주관은 YG엔터테인먼트와 롯데백화점이 맡고 송파구가 후원하며, 안전관리와 현장 운영은 롯데백화점이 총괄하고 송파구는 행사 기간 현장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구청장은 "석촌호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을 넘어 많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문화 명소가 됐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