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주포럼이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려 76개국에서 총 6,062명(내국인 5,371명, 외국인 691명)이 참가했다. 이는 전년도 4,942명보다 1,120명 늘어난 것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규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도지사 주재로 성과평가회를 열고 포럼의 국가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점검했다.

제21회 제주포럼이 역대 최다 규모의 국내외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참여를 통해 국가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경상남도 제공)
제21회 제주포럼이 역대 최다 규모의 국내외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참여를 통해 국가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정상급 인사의 역대 최다 참여가 특징이다. 6년 만에 대통령 영상 축사가 이뤄졌으며,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외국 현직 정상으로는 처음 영상 축사를 전했다. 국회의장도 3년 만에 현장을 방문했다. 국내외 정상급 인사 11명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 38명이 참여했으며, 고위급 세션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14개로 확대됐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6명이 모두 참여한 특별대담은 전 세계 134개국에 생중계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55개 기관이 67개 세션을 운영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IEA),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등 주요 국제기구가 포럼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중앙정부도 함께해 보건협력, 경제, 에너지안보, 관광 회복력 등 글로벌 의제를 논의했다.

청년층의 참여도 확대됐다. 청년프로그램 'SPEAK'에는 17개국 청년 49명이 참여했으며, 도내 학생 217명과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12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기회를 늘렸다. 제주돌문화공원을 포럼 공간으로 활용해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홍보했고, 행사 기간 지역 음식점 52개 이용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참가자 6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82.42%로 전년보다 1.22%포인트 상승했다. 참가 목적으로는 '관심 세션 청취'가 60.2%로 가장 높아 포럼의 의제와 세션이 경쟁력 있음을 확인했다.

성과평가회에서는 제22회 포럼을 위한 개선 과제도 논의했다. 개최 시기와 장소를 조기에 확정하고 세션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기구와 중앙부처가 논의한 글로벌 현안이 실제 정책과 협력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하고, 고위급 인사별 의전 기준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포럼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성과를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평화를 기본 가치로 삼되 기후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의제에 선택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22회 포럼 개최 시기와 장소를 조기에 결정하고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