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폭염과 가뭄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월 1일 기준 장성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2%에 불과하며, 장성호는 33.3%, 수양제는 50%, 상수원인 평림댐은 55%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장성군은 저수율 부족에 따른 가뭄 대응을 위해 주요 저수지의 수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저수율 부족에 따른 가뭄 대응을 위해 주요 저수지의 수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6월부터 저수지·양수장·관정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정비해 왔다. 저수지 준설과 함께 수위가 절반 이상 낮아진 저수지부터 우선적으로 물을 채우는 '가뭄 대응 용수개발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7월부터는 양수기와 송수호스 등 장비를 점검하고 비상가동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읍·면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군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가뭄 단계별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천 취수시설과 양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을 수시 점검하고, 비상·응급용수 공급 체계를 확립했다.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양수·급수장비를 미리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읍·면은 용수부족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용수 절약 안내를 이어간다.

폭염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4일 장성지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8℃ 이상의 날씨가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성군은 폭염·가뭄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6회 실시했으며, 7월 중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을 시작했다. 전 군민에게 폭염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전광판·마을방송·SNS를 통해 기상 상황과 대응수칙을 공유했다.

군민 건강 보호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7곳을 사전 점검했으며, 자원봉사자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치매환자 등 건강취약주민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쿨토시와 육수 등을 담은 '보건복지 함께 쿨 건강꾸러미'를 지원했다. 경로당과 노인활용시설의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점검했으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받는 1647명의 안전을 재차 확인했다.

읍면의 주요 도로에는 살수차를 운영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있다.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는 건설근로자들이 폭염안전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지도했다. 더위에 취약한 시설원예·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농가 인근에 폭염 대처 행동요령을 담은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만큼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군민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