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가 1일 오후 신청사 본회의장에서 제254회 제1차 정례회 문을 열었다.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정례회로, 17일간(9월 1~17일) 회기를 통해 지난 행정을 점검하고 향후 시정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의정활동을 진행한다. 이계철 의장은 이번 정례회를 "시민 앞에 제10대 의회의 기준과 원칙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기에는 의원 발의 조례안 10건, 시장이 제출한 조례안·동의안 등 일반안건 22건, 그리고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예산·결산 관련 안건 4건 등 총 36건의 안건이 심사될 예정이다. 이 의장은 "한정된 재원이 보다 절실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판단하겠다"며 "재정에 여력이 있을 때 미래를 준비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덜어내며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혜"라고 강조했다.
첫 본회의에서는 두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청취됐다. 유지혜 의원(문화체육위원회)은 급격한 인구 증가 속에서 청소년 문화·체험·휴식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화성시의 청소년 인구는 2025년 12월 기준 17만 4035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반면,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관 1개소, 유스호스텔 1개소, 청소년문화의집 4개소, 청소년놀터 7개소에 불과하다고 했다. 29개 읍·면·동을 가진 특례시 규모와 청소년 인구 증가율을 고려하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며 지역별 격차가 심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의 중장기 계획 수립, 청소년 의견을 반영하는 운영체계 제도화,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활동공간 확대를 제안했다.
최청환 의원은 향남읍의 동(洞) 전환 및 분동 추진과 관련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교육권과 세제·건강보험료 등 주민의 실질적 권익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인구 유출과 정주 여건 악화를 해결하려면 행정구역 개편보다 출장소 설치, 행복복지센터 기능 강화,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향남읍 동 전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례회 회기는 9월 1~17일로 확정됐고, 회의록 서명 의원으로 김창겸·김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각 상임위원회가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2~7일 6일간 본회의가 휴회되며, 8일 오전 10시에는 제2차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각 안건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검토하게 된다.
화성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5년도 결산과 2026년도 추경예산안을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민의 세금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정 질문을 통해 주요 현안을 확인하고 시민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드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