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창원시의원이 창원특례시의회 제15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통시장의 폭염 대응 미흡을 지적하고 긴급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령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이 여름철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면서 건강과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의원은 아케이드 천장과 지열로 인해 전통시장 내부가 40도에 육박하는 '온실 같은 찜통'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이 고령층 상인의 생명·안전까지 위협하면서 매출 부진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관내 74개 전통시장 중 쿨링포그가 갖춰진 곳은 4곳에 불과하고, 공식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시장은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창원시의 폭염 종합대책에 전통시장 관련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올해 폭염 예비비 6억 원 중 전통시장 지원으로 배정된 예산도 0원이라고 의원은 지적했다. 이는 한여름 쿨링포그 설치나 무더위쉼터 운영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타 지역의 사례와 대비된다.
이에 의원은 4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첫째, 전통시장을 폭염 관리 취약지역으로 정식 지정해 행정적 우선순위를 높이는 것이다. 둘째, 쿨링포그와 이동식 냉풍기를 긴급 보급하는 방안이다. 셋째, 시장 내 무더위쉼터를 확충하고 공식 지정하는 것이고, 넷째는 한여름 냉방설비 가동에 따른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의원은 "폭염 대책은 땀 흘려 일하는 민생 현장에 닿아야 비로소 행정이 된다"며 "창원 민생 경제의 뿌리인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제안한 대책들이 조속히 시정과 예산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