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가 1일 개최한 제353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가결했다. 사업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항목들을 중심으로 총 23억 8,300만 원을 삭감했으며, 중국산 배추 수입 안전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위원회별 검토 절차를 거친 예산이 이날 최종 처리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가 검토한 뒤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종합심사를 마친 것이다. 삭감 대상 중 가장 큰 규모는 관광실 소관 두륜산 웰니스센터 조성사업 22억 8,300만 원이다. 사업계획과 추진 장소를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외 미래공동체과 청년단체 사무실 예산 2,000만 원, 총무과 행사예산 1,000만 원, 보건소 뇌혈관 질환 응급의료체계 구축 지원사업 7,000만 원 등이 삭감 대상이었다. 과다하게 계상됐거나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삭감된 예산들은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비로 편성됐다.
이어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결산 심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의회는 중국산 배추 안전 문제를 놓고 정부에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성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국산 배추 안전성 문제에 따른 수입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촉구 건의안」이다. 박상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재정 자주권 강화와 지방자치 실질화를 위한 제도개혁 촉구 건의안」도 채택됐다. 전자는 중국산 배추 등 수입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위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고, 후자는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것이다.
이번 본회의와 함께 해남군의회의 일정이 본격 진행된다. 2일부터 9일까지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민경매 의장은 "군민의 입장에서 행정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353회 정례회는 15일 제3차 본회의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