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갑 창원시의원이 진해신항 인근 매립지가 20년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해충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1일 제15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 의원은 창원시에 즉각적인 관리 및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배명갑 창원시의원이 진해신항 인근 방치부지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제공)
배명갑 창원시의원이 진해신항 인근 방치부지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제공)

신항 개발 매립지는 장시간 제대로 된 유지보수 없이 방치되면서 환경이 악화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현장에는 웅덩이가 생기고 수풀이 우거져 깔따구와 모기 같은 거대한 해충 서식지로 변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과 소상인들은 매해 해충 피해와 영업상 손실을 겪고 있다. 더욱이 무성한 잡목은 화재 발생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 의원은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행정이 방치한 인재(人災)"라며 "개발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관리까지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발 사업의 완성을 기다릴 수 없으니 그 사이에라도 최소한의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배 의원이 창원시에 제안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네 가지다. 우선 방치부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의 규모를 파악하고, 예초와 배수로 정비, 흙 덮기(복토) 작업으로 유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잡목을 제거하는 신속한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같은 관계기관과 공동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개발이 아니라 '방치'"라며 "창원시는 더 이상 주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관계기관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