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청환 화성시의원이 20일 열리는 제253회 화성시의회 임시회에서 향남권역이 산업시설만 남은 '베드타운의 변종'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고 지적하며, 정명근 시장에게 선제적 도시계획 재설계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이 지난 11년간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탄은 227.9% 폭발적인 성장률을, 남양읍은 14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향남읍은 50.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9,842명이 증가했으나, 내국인은 2022년을 정점으로 최근 4년간 2,889명이 감소했다. 특히 양감·정남·우정·장안·팔탄 등 배후지역의 인구 감소세는 이미 임계점을 넘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향남권역(향남·팔탄·정남·우정·장안·양감)에는 20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며, 상신제약단지·발안산업단지·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 화성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핵심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문화·교육·의료·주거 인프라 부족으로 정주 여건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일자리는 향남에 있는데 살 곳과 즐길 곳은 다른 도시에서 찾는 기형적인 구조를 방치한다면 향남은 결국 산업시설만 남은 '베드타운의 변종'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3가지 선제적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향남 역세권 복합단지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행정·교육·의료·문화가 융합된 '일하는 곳에서 사는 곳'으로의 인식 전환. 둘째, 부도심에 걸맞은 '자족 경제 모델'로 도시기본계획을 보완해 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재설계. 셋째, 향남 중심의 '생활권 통합 교통망' 구축으로 배후지 근로자와 주민이 향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화성 서남부권의 광역 중심지로 활성화하는 것이다.
최 의원은 "향남권역의 슬럼화가 가속화돼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기 전에 시에서 기획한 발전 계획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책임 있는 행정을 당부했다. 제8대 화성시의원을 거쳐 제10대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최 의원은 현장 중심형·민생 우선형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현장 점검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것. 이번 5분 자유발언도 객관적 자료를 통해 인구 구조 변화와 정주환경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