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재건축과 동주민센터 신축으로 변화를 맞이하는 송파2동의 지난 모습과 주민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존하는 지역기록사업을 진행한다. 동네 풍경이 바뀌기 전에 주민들의 기억과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송파2동은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1984년 지어진 가락삼익맨숀이 지난 4월 이주를 시작했고 내년 7월 철거될 예정이며, 한양2차와 미성아파트 재건축, 일반주택 재개발도 예정돼 있다. 1989년 개관한 송파2동주민센터는 오는 9월 임시청사로 이전한 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송파2동은 오는 11월까지 지역기록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송이 한 컷' 사진 공모전은 8월 31일까지 작품을 모집한다. 옛 동네 사진과 철거를 앞둔 아파트 단지 전경, 집 앞이나 놀이터에서 찍은 가족 사진 등 송파2동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사진이면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영상 기록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론으로 송파2동 전역을 촬영해 하늘에서 바라본 동네 전경을 남기고, 자치회관의 전경과 강의실, 복도, 게시판 등의 공간뿐 아니라 수업 장면과 강사·수강생 인터뷰까지 기록한다. 단순한 공간의 변화뿐 아니라 그 안에 쌓인 주민들의 시간과 관계까지 함께 담는다.
사진 공모전 수상작과 촬영 영상은 11월에 열리는 '제17회 송이골 무궁화 축제'에서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기록앨범으로 제작돼 지역 기록자료로 보관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동네의 모습은 달라져도 그 안에 담긴 주민들의 기억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기록을 송파2동의 새로운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