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음식과 예술을 연결하는 '오메메 레시피'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동구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 중인 서남예술촌에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예술가들의 생계와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풀어내 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킨다.

광주 동구가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청년 예술인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오메메 레시피'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역 문화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청년 예술인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오메메 레시피'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역 문화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 제공)

서남예술촌 운영사인 ㈜일구구오헤르츠가 기획한 '오메메 레시피'는 '예술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청년 예술인과 청년 소상공인이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교류하며, 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한 끼 식사와 식탁 위 대화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와 협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명 '오메메'는 전라도 사투리 '오메'에서 착안한 것으로, 감탄과 공감, 위로와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은 생활의 언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가들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어렵거나 무겁지 않게 식탁 위의 솔직한 대화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음식 레시피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레시피북을 비롯해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브제, 식음료(F&B)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동구는 서남동의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다. 서남동은 인쇄거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아시아음식문화거리가 인접해 있다. 동구는 '오메메 레시피'를 통해 아시아음식문화거리의 식문화 자원과 인쇄거리의 제작 기반을 연계하고, 예술가들의 삶과 이야기를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무등산수박 시식회'는 23일 오후 2시 서남예술촌 갤러리 '스페이스 빈틀'에서 열린다. 광주의 대표 특산물인 무등산수박을 주제로 마련된 행사는 지역의 식문화와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무등산수박 이야기, 무등산수박과 오메메 음식 시식, '수박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오메메 레시피'는 이미 성공한 로컬 콘텐츠를 답습하기보다 지역에 존재하지만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자원을 새롭게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라며 "음식과 예술을 매개로 서남동과 지역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