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거제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긴급 모금에 나섰다. 통영시는 지난 17일부터, 거제시는 18일부터 모금을 시작했으며, 각각 9월 30일과 10월 31일까지 5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통영·거제시가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호우 피해 복구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통영·거제시가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호우 피해 복구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폭우로 두 시는 주택과 상가 침수, 산사태, 도로 및 각종 시설물 손상 등 광범위한 피해를 겪었다. 양 시는 모금된 기금을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부 참여는 간단하다. 고향사랑 e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전국 농협 지점의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이 상당하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금액은 44%, 20만 원을 넘는 부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30% 범위 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통영·거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혜택이 더욱 확대된다. 선포일부터 3개월 이내 기부한 금액 중 20만 원 초과분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현재의 16.5%에서 33%로 상향된다. 10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액은 일반지역 기준 27만 6천 원에서 특별재난지역 기준 40만 8천 원으로 늘어난다.

경상남도 세정과의 백종철 과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과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지역을 넘어선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보내주는 따뜻한 마음이 통영과 거제 주민들의 일상회복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피해현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영과 거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