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중앙초등학교(교장 박상희)는 7월 20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어떡하지?', '이게 뭐야'의 저자이자 유명 인형극 퍼포머인 김민지 작가를 초청해 인형극 공연 및 작가 만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내에서 작품을 깊이 있게 읽고 예술가를 직접 만나는 학생 주도형 소통 축제로 기획됐다.

영천중앙초 2학년 학생들이 그림책 저자 김민지 작가의 인형극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인형극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영천중앙초 2학년 학생들이 그림책 저자 김민지 작가의 인형극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인형극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학생들은 사전에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그림책 수업을 통해 작가의 대표 그림책들을 깊이 있게 읽고, 온·오프라인으로 작품 세계를 탐색했으며, 작가와 인형극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 이번 만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 학습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찾고, 공연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주도적인 학습 경험을 쌓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부터 대구, 경산, 영천 지역을 중심으로 김민지 인형극 작가와 현장 교사들이 연구·실천해온 '민지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민지혜 프로젝트'는 교육과정에 인형극 예술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이 책을 매개로 질문을 던지고, 공연 관람 후 나아가 직접 인형극을 기획·수행하는 주체적인 문화예술 참여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형태다.

행사 당일 영천중앙초 교실 무대에서는 총 2회에 걸쳐 김민지 작가의 대표 인형극이자 올해 영국 세계 인형극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예술성을 인정받은 '그레타의 가방'이 공연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의 인형들과 무대들을 감상하며 직접 인형극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큰 호응을 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2학년 학생은 "인형극을 이렇게 눈앞에서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다"며 "책으로만 보던 인형들을 만져 볼 수 있고, 작가님의 인형 만드는 기술을 보며 나도 직접 나만의 인형극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희 교장은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책 온(ON)학교'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전 학년이 문학 작품과 공연 예술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소통형 문화예술 독서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