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15만 명이 찾았던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독립운동의 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30여 개를 운영한다.

서대문구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8월 15-1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독립민주축제를 연다.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8월 15-1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독립민주축제를 연다. (서대문구 제공)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위치한 서대문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이곳은 현재 시민들이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 현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광복절마다 이러한 역사 자산을 활용해 대표 역사문화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광복의 빛으로 하나 되는 서대문'을 주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에는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의 기념사에 이어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공연, 초청가수 박정현과 손승연의 무대가 펼쳐진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형무소 이야기, 광복의 길 챌린지, 독립낭독챌린지, 광복 스탬프 랠리와 함께 30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중심으로 구성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열기는 인근 영천시장으로도 이어진다. 서대문구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독립문문화공원과 영천시장 일대에서 '815 독립만찬 영천축제'를 동시 개최한다. 영천시장 대표 먹거리 판매, 축하공연, 체험행사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페이백·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 방문객들이 역사문화축제와 전통시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2옥사 앞 보조무대에서는 연세대학교 성악공연,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공연, 팝페라,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12옥사 내부에서는 클래식 연주가 열려 역사 공간만의 특별한 울림을 제공한다.

전시도 강화됐다. 여옥사 상설전시는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10옥사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협력한 특별전시를 통해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립공원의 렌티큘러 전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독립운동가들의 표정이 환희로 변화하는 연출로 광복의 기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축제 기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시민들은 역사관 관람과 함께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광복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를 품은 서대문에서 시민들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함께 그 가치를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