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남해안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거제·통영 일대의 상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약 6천 세대가 단수 피해를 겪었다. 경남도는 응급 복구에 나서 20일 기준 97% 수준의 복구를 완료했으며, 남은 2개 구간도 이날까지 마무리해 정상 급수를 회복할 방침이다.

피해는 거제시 둔덕면, 장승포동 등 12개 면·동과 통영시 한산면, 봉평동 등 6개 읍·면·동에 걸쳐 발생했다.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로 상수관로가 손상되면서 일부 지역의 급수가 중단됐고, 주민들이 생활용수 확보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도는 피해 발생 직후 거제시·통영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 체계를 갖추고 현장 파악에 나섰다.
20일 기준 21개 피해 구간 중 19개에서 약 5,700세대의 상수도 응급 복구를 마쳤으며, 정상 공급이 재개됐다. 거제시 연초면과 거제면의 남은 2개 구간은 20일 중 복구를 끝내고 급수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편 159세대는 여전히 복구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급수 중단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물과 급수차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거제시에서 1.8L 병물 4,800병, 통영시에서 3,852병을 자체 지원했으며,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거제시에 0.5L 병물 3만 3,600병을 추가로 확보했다. 배수지와 마을회관 등 급수가 필요한 지역으로 급수차 6대를 매일 배치해 생활용수 공급 차질이 없도록 대응 중이다.
다만 일부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은 지하실 침수로 인한 단전으로 자체 급수 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수도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통영 한산면의 일부 지역과 광역상수도가 한산도를 거쳐 공급되는 비진도 등 관로 말단 지역도 복구 과정에서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병물 지원 등을 지속하며 급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환경산림국장 이재철은 "상수도시설 피해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남은 피해지역도 오늘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고,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는 병물과 급수차 등 비상급수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도는 앞으로도 상수도 공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해 병물과 급수차 지원 등 가용한 비상급수 수단을 계속 투입해 도민 일상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