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도내 군 단위에서 가장 많은 2,106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합 운영하면서 첨단 기술과 24시간 관제 체계로 범죄와 사고로부터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도시 불침번' 역할을 하고 있다.

진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24시간 지역 곳곳을 감시하며 범죄와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24시간 지역 곳곳을 감시하며 범죄와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은 2012년 12억 원을 투입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이후 주요 도로와 마을 진입로, 생활 밀집지역,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영상 안전망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6년 1월 1일 기준 2,106대의 CCTV를 운영 중이며, 이는 충북도 내 군 단위에서 최다 규모다.

군은 영상의 품질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억 8,500만 원을 들여 내용연수 7년이 지난 방범용 카메라 35개소와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6개소 등 총 41개소의 노후 장비를 최신 기기로 교체했다. 올해는 6억 원대의 예산으로 신규 설치와 노후 장비 교체, 마을 방범망 확충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다목적 CCTV와 차량번호 인식 장비 설치에 2억 2,500만 원을 투입해 범죄 예방 수요가 높은 지역 15개소와 주요 도로 2개소 등 17개소에 새로운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촌 마을의 방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1억 6,500만 원을 들여 관제센터와 연결된 CCTV가 없는 11개 마을 진입로에 9월까지 방범용 CCTV를 설치한다.

군의 관제 방식도 인간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140대의 CCTV에 학습형 자동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이 주요 장면을 먼저 선별하면 관제요원이 해당 화면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위험 상황을 빠르게 포착한다. 주요 장소 109곳에는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주민이 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되고 관제요원은 주변 영상을 확인해 경찰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제요원 17명이 4조 2교대로 근무하며 365일 24시간 지역 곳곳을 살피고 있다. 위험 상황이 확인되면 즉시 신고하고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지난해에는 새벽 시간대 오토바이 번호판 탈취를 시도하던 용의자 2명을 발견해 경찰의 현장 검거를 도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불법 양귀비 재배 농가 4건을 확인해 진천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러한 공로로 관제요원들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포상을 받아 지역 치안 협력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통합관제센터는 군민 곁에서 잠들지 않고 움직이는 생활안전의 불침번"이라며 "CCTV와 지능형 분석기술, 비상벨, 관계기관 대응체계를 촘촘히 연결해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