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박물관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름방학 기획행사 '말이산게임-왕과 쏘는 남자'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1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조선시대 배경을 활용해, 함안 출신 생육신 가운데 한 명인 어계 조려 선생 관련 유적지인 어계고택·채미정·서산서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행사에서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물놀이 활동과 만들기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무 물총 만들기와 아라가야 향낭 만들기, 아라가야 별자리 족자 만들기 등 세 가지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체험 활동으로는 말이산 금린어 포획전과 말이산 물총 겨루기가 펼쳐졌다.
함안박물관의 여름방학 기획행사는 2025년부터 시작됐으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의 이름을 따서 '□○△(말이산)게임'이라는 시리즈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현재 인기 있는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독자적인 기획과 운영 방식으로 타 기관과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함안군 세계유산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단순한 역사 전시 공간이 아닌 함안의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 함안군과 함안박물관을 대표하는 여름방학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 외에도 초등학생들을 위해 15일 '무궁화 펄프 클레이 액자 만들기', 23일 '함안 전시 유리컵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함안박물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함안박물관(☎055-580-3901)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