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지네발란이 개화해 여름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함평군은 16일 공원 내 지네발란이 이번주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제14호 서식지외보전기관인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멸종위기 식물 보전과 전시, 생태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네발란은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난초과 식물이다. 바위나 나무줄기에 착생하며 연한 분홍빛 꽃을 피운다. 개화 시기는 7월 중이며, 줄기를 따라 달린 도톰한 잎의 형태가 지네를 닮아 지네발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공원에서는 지네발란과 함께 멸종위기 Ⅰ급 식물인 풍란도 동시에 개화 중이다. 풍란은 은은한 향과 순백의 꽃이 특징으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난초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 두 종의 희귀한 난초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멸종 위협을 받는 야생식물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보전·전시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자생지 감소 문제 해결과 멸종위기 식물 종 보전에 중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멸종위기 식물을 소중히 지키겠다"며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여름 난초를 구경하시고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휴식과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