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31일 본청 강당에서 초등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한글책임교육 심화 연수'를 개최했다. 한글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연수로,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개별성·다양성 존중' 원칙을 반영했다.

전북도교육청이 한글 지도에 관심 있는 초등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책임교육 심화 연수를 운영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한글 지도에 관심 있는 초등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책임교육 심화 연수를 운영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연수는 초등 1~2학년 담임교사와 한글 미해득 학생이 포함된 학급 교사, 학습지원담당교원, 한글 지도 전문성 향상을 희망하는 교사들이 참여했다. 진단-지원 연계 방안을 실제 수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성을 높였다.

오전 연수는 전주신동초의 이해영 수석교사가 '질문으로 학생의 사고를 깨우는 한글 해득 수업'을 주제로 진행했다. 읽기·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자모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 체계적인 음운 처리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흉내말과 판타지 동화로 배우는 한글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제시한 창제 정신과 제자 원리를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으며, 해례본이 가장 효율적인 한글익힘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수 참여자에게는 교재 '흉내말로 배우는 한글 ㄱㅋㄲ'이 제공됐다. 이 교재는 한글 학습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흉내말이 담긴 동화 읽기를 통해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교실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학습 방법과 자료를 담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1학년 담임교사는 "'멍멍' 소리 하나에도 아이가 눈을 반짝이던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다"며 "이번 연수에서 배운 방법을 우리 반 아이들과 당장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